22.05.21~22 기록
올여름이 벌써 두려워지는 날씨다.
아직 6월이 되지 않은 시기에 30도를 넘어가고 있었다.
하루를 일찍 시작하고 싶은 생각에
오랜 친구인 재혁이와 현찬이랑 풋살을 찼다.
장소는 청주 봉명동 스토래지
결과는 4골차로 이겼다.(사실 내가 주인공이었음)
이 날은 재혁이네 교회 사람들과 같이 찼다.
다음 스케줄로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 친척형, 동생을 만나
시골에 계시는 할머니네집을 가기로 했다.
인천에 사는 친척은 7시30분 버스를 타서
대략 9시반쯤 도착이었다.
급하게 풋살을 마무리하고 청주 북부터미널로 태우러 갔고,
다행히 늦지 않게 도착해 친척들을 만났다.
오랜만에 만나서 더 반가웠고, 예전에 어렸던 우리의 모습은
어디 가고 늙어가는 게 티가 났다....
이제 여동생을 태우러 엄마 집으로 갔다.
풋살을 끝내고 씻지 못했던 상황이라 엄마 집에서
씻고 출발했다.
엄마는 친할머니가 드실 오리백숙, 각종 밑반찬을 준비해주셨고,
우리는 그렇게 1박 2일 시골여행을 떠났다.
친할머니 집 도착!!!!!
친할머니 집은 언제나 봐도 편안한 공간이랄까
뭔가 되게 자주 오지는 못해도 언제 와도 좋았다.
할머니께서는 나이를 드셔도 매일같이
밭에 무언가를 항상 심으셨다.
그게 다 우리가 지금 먹고 있는 주재료이지만..
이제는 그만 내려놓으셨으면 좋겠다.
그만큼 이제 정말 나이가 드셨다는 게 티가 나기도 하다.
앞으로 더 자주 찾아뵙고 잘해드려야겠다.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먹부림이 시작되었다...
1차 삼겹살, 목살로 속 달래주기
2차 가리비 치즈 구이
난 이제 제일 맛있었다.
현욱이형이 준비한 양념 등갈비
이건 뭐 말할 것도 없이 완벽했다.
사진으로만 봐도 살이 통통하게 붙었고,
잡내도 나지 않고 좋았다.
무엇보다 양념을 직접 형이 만들어서
재워서 가져왔다는 것에 더욱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다.
형한테 요리를 배워도 좋을 것 같다.
평소 할머니네집와서 일손을 도와드리지 못해서
이번 기회에 할머니가 키우시는 밭에 물을 주었다.
4명에서 하기도 힘든 것을 혼자 하셨을 거란 생각에
한편으론 왜 아직까지 이렇게 밭일을 하실까
또 한편으론 죄송스러운 마음뿐이었다.
무엇보다 할머니께서 키우신 농작물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우리가 건강하게 살아있는 거라 생각이 든다.
역시 할머니 집 밥상은 상다리가 괜찮다면
이상할 정도로 푸짐하다...
또 먹고 싶다.
야식도 먹었다.
이래 봬도 시골에서도 아이벗치킨을 먹을 수 있다.
소영이가 치킨을 사줬고
우리는 아주 맛있게 맥주 한잔과 함께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며 담소를 나눴다.
보드게임 보난자도 했다.
정말 건전하게 놀았다 정말.
이렇게 놀고 나니 벌써 오후 11시30분이 돼서야
마무리하고 잠을 잤다.
사실 다음날 아침 일찍 인천으로 다시
가야 한다고 해서 늦게까지 이야기를 하다가
잠들진 못했고 일찍 잠을 잤다.
아쉬우면서도 알찬 1박2일 시골여행을 마치며...
앞으로 시골을 자주 방문하고
친척간에 잦은 왕래를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오늘 하루의 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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